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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스포츠]‘축구의 마술’ 프리스타일 축구의 비밀
2019-03-31 19:30 스포츠

기자가 직접 스포츠 속, 과학의 원리를 체험해보는 '쇼미더스포츠'입니다.

축구공으로 화려한 묘기를 부리는 종목, 바로 '프리스타일 축구'인데요.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섬세한 균형감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민준 기자가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떠오르는 공을 피해 다리가 화려하게 원을 그립니다.

비보이가 춤을 추는 듯한 동작에도 공은 몸에서 떨어지질 않습니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을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도 즐기는 묘기.

바로 프리스타일 축구입니다.

프리스타일 축구는 복잡해 보이지만, 4가지 기본 동작만 알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동작들이 합쳐지면 하나의 작품이 탄생합니다.

14년간 프리스타일을 해온 전문가에게 직접 배워봤습니다.

'에어무브'의 기초자세. 마음과 달리 몸과, 공이 따로 놉니다.

[현장음]
"약간 바람이, 바람이 좀 많이 부는 것 같은데요 바람 아니에요?"

'어퍼' 기술은 더 어려웠습니다.

수십 번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 그러다 기적적으로 한 번 성공했습니다.

[현장음]
됐다! 가만히 와와

어느새 몸과 하나가 된 축구 공.

과학적 분석 결과 핵심은 바로 '중심점'에 있었습니다.

몸과 공의 중심점을 일치시키면, 균형이 맞아 공이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프리스타일러의 균형 감각은 일반인보다는 2배 이상 뛰어났고, 전 종목을 통틀어 최고 수준입니다.

[박종철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
"체조 종목, 역도 종목을 봤을 때 그 선수급에 정도의 평형성을 가지고 있다."

균형 감각이 갖춰졌다면, 그 다음 관문은 플레이에 개성을 입히는 겁니다.

젊은 프리스타일러들은 대학가에서 버스킹을 하며, 하나의 공연 예술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민준 / 기자]
"프리스타일 축구의 매력은 바로 자신만의 기술을 만들어내는 창의성에 있습니다.

공으로 즐기는 축구 예술 축구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쇼미더 스포츠였습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능희
그래픽 : 정헤인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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