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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 높을수록 수능 위주 정시 선호”…이유는?
2019-03-31 19:33 사회

요즘 대학입시는 수능과 고교내신은 물론이고 다양한 교과 외 활동 관리까지 신경써야 될 항목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수능 위주의 정시가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 오후, 서울 유명 학원가는 사교육을 받으려는 학생들로 붐빕니다.

[김성우 / 중학교 1학년]
"미리 공부해 놔야 나중에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으니까 지금 선행학습 하는 거예요."

학생, 학부모마다 집중하는 분야도 다릅니다.

[고2 학생]
"아직은 내신이요. 아무래도 수시 비율이 높다 보니까."

[중3 학부모]
"정시가 강남 쪽에서는 나을 거 같아요. 내신이 아무래도 달리니까."

그런데 소득수준에 따라 대학입시에서 선호하는 항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수능 위주의 정시전형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습니다.

월 소득 6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에선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수능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고,

월 소득 400만원 이상 600만원 미만의 응답자들도 수능성적을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사교육 효과가 큰 수능을 선호한다는 겁니다.

[권오성 / 입시 컨설턴트]
"정시에선 학원 수업 또는 과외를 통해 실력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소득 수준이 높은 집단에 더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서울 강남을 비롯해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선 상위권 내신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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