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황교안 “진짜 독재자 후예 대변인”…논란되자 “인용”
2019-05-21 19:40 정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반격에 나섰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했던 '독재자의 후예'는 자유한국당이 아니라 김정은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다가 대통령을 독재자의 대변인에 빗댔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 대변인'짓'을 한다는 듯이 발음하는 바람에 논란이 커졌습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8일)]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가 없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금 이 정부가 저희들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하고 있어요. 여러분,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닙니까."

한국당 의원들의 5.18 폄훼를 겨냥한 듯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황교안 대표가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대변인에 빗댔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도 못 하니까 여기서 지금 대변인이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변인 짓'으로까지 들리면서 논란이 커지자 황 대표는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대변인 짓이라고 말씀하신 게 맞는지?)
내가? 내가 무슨 대변인 짓이라니."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누가 저 앞에서 얘길 했다는거죠.)
딴 사람 얘기한 거지. 천만의 말씀입니다."

지난 3월에는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3월)]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 때나 지금이나 자유한국당은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조승연 박찬기
영상편집 : 이승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