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상대를 할퀴고 후비는 나쁜 말 정치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을 겨냥해 이제는 남조선노동당 ‘남로당의 후예’라고 불렀습니다.

국정의 책임을 진 집권당 민주당도, 자중지란에 빠진 제3당 바른미래당에서도 나쁜 말 정치는 여전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대한민국에는 경제 성장이 기초체력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경고음이 울렸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첫 소식은 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8일)]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대표 (어제)]
"여기서 지금 대변인이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독재자 후예'와 '김정은의 대변인'에 이어 이번에는 '남로당의 후예'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주영 / 국회 부의장]
"'남로당의 후예가 아니라면 천안함 폭침을 다르게 볼 수 없다'라고 되돌려 줘야한다는 비아냥 소리를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습니다."

천안함 폭침에 대해 공식 언급을 자제해 온 문 대통령을 공산주의 정당인 '남조선노동당'에 빗댄 겁니다.

문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했다며 정정한 단도 미사일 발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탄도 미사일 모를 리가 없으셨을 겁니다. 기어이 단거리 미사일로 수정하는 모습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조급함 초조함을 엿볼 수 있지 않나… "

[원유철 / 자유한국당 의원]
"무슨 칼 이름도 아니고 단도 미사일 장도 미사일. 지난번엔 미사일을 발사체라 하더니 참, 할 말이 없습니다."

대중교통 대신 당 버스를 타고 경기·강원권 민생대장정에 나선 황 대표는 출발에 앞서 올린 SNS 글에서 "최악의 경제를 만든 문재인 정권은 분명 최악의 정권"이라고 낙인찍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조승연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