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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꿈틀’ 강북 ‘급등’ 일산 ‘폭망’…희비 엇갈린 집값
2019-05-22 19:56 뉴스A

정부가 그토록 옥죄었지만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강북의 일부 집값은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경기 일산 주민에겐 답답한 일입니다.

왜 그런지,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권 대표적 재건축 아파트인 잠실 주공 5단지와 대치 은마 아파트. 실거래가가 최근 두달 사이, 많게는 1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매물은 많지 않은데 매수 문의는 꾸준합니다.

[허준 /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급매물을 통해서 어느 정도 물건이 소화되고 이제는 저점에서 반등을 시작하는 그런 시점이니까… "

강남 집값이 들썩이자 덩달아 강북도 오르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제곱미터 매물은 지난달 14억 8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8월 기록한 최고 가격을 갈아치운 겁니다."

신고가를 경신한 강북 아파트는 노원구와 도봉구, 성동구, 중구 등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서울 집값을 낮추려고 3기 신도시까지 발표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앞으로 급격한 조정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기존 신도시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3기 신도시 가운데 한 곳으로 고양 창릉이 발표된 뒤 일주일 동안 일산 서구 아파트 가격의 하락폭은 2배, 일산 동구는 5배로 커졌습니다.

[A씨 / 경기 고양시]
"부동산 같은데 말로는 뭐 아무도 오는 사람 없고 매물은 많이 나와 있고… "

[B씨 / 경기 고양시]
"지금 한 2000만 원 정도 싸게 내놨는데 거래가 안 돼요. 우린 강남 (집값) 잡는 줄 알았더니 왜 일산을 잡으세요."

서울 집값을 잡으려던 정부 정책에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정혜인 손윤곤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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