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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日 고령자 운전 사고…팔 걷어붙인 아베
2019-05-22 19:48 뉴스A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입니다.

최근 87세 노인이 교통사고로 2명을 숨지게 해, 고령자 운전이 사회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아베 총리가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흰색 승용차가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돌진합니다.

평온하던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고 구급대원들이 참혹한 현장을 수습합니다.

길을 건너던 모녀가 사망했는데, 승용차 운전자는 보조기에 의존해 겨우 걷는 87세 고령자였습니다.

[희생자 가족]
"이번 사고로 여러 논의가 일어나 미래에는 조금이라도 교통사고 희생자가 줄어들었으면 합니다."

현장에는 이렇게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75세 이상 운전자의 사망 사고 비율은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일본 정부는 위험한 순간에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밟히는 안전 장치 보급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고령자의 안전 운전을 지지하는 대책을 한층 강력하게 추진해 주셨으면 합니다."

고령자의 운전면허증 반납도 20년 전부터 시행 중이지만 반납률이 높지 않아 장려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은 2년 전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해 치매 검사를 의무화하고 운전 재교육도 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고령자 비율을 감안해 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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