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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나이들면 정신 퇴락” vs 손학규 “금도는 지키자”
2019-05-22 19:30 뉴스A

바른미래당은 같은 당 내에서 인신공격이 오갔습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 면전에서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스물한살 차입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이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철회 등을 요구했지만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세 분의 최고위원이 상정을 요구한 5개 안건에 대해서는 상정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하태경 최고위원이 인식공격성 발언으로 비판하자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가장 지키기 어려운 민주주의가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입니다. 나이가 들면 그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입니다."

손 대표 측 임재훈 사무총장이 나섰습니다.

[임재훈 /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최고위 안건은) 상정 안 할 수도 있어요. 당 대표 권한입니다. 의무 규정이 아닙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최고위원이 아니지 않냐며 면박을 줍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최고위원이 중간에 제지할 수 있어요. 최고위원 아니시잖아요."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이걸 어떻게 그렇게 해석하세요."

굳은 표정으로 회의를 마친 손 대표는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최소한의 정치적인 금도가 살아 있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

바른정당계는 손 대표 측 당직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4.3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에서 의뢰한 여론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비용이 지급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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