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밤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인데요.
미국이 제재 위반 혐의로 압류한 북한의 화물선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즉각 거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약 15분간 영어로 진행된 이례적 기자회견. 민감한 질문은 경직된 표정으로 피해갔지만,
[김성 / 유엔 주재 북한 대사]
"(웜비어 군의 고문 및 살인 책임자들 처벌에 대해 할 말 있으신가요?) 자, 다른 추가 질문은 뭐죠?"
북한 화물선을 돌려달라며 미국을 향한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성 / 유엔 주재 북한 대사]
"미국의 이번 조치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법적으로 결코 용인될 수 없습니다."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지난 11일부터 미국령 사모아에 억류돼 있습니다.
안보리 제재를 어기고 북한산 석탄 2만 5천톤을 불법 운송했다며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난해 억류한 뒤 미국이 예인한 겁니다.
채널A의 관련 질의에 미 국무부는 "제재는 유지된다"며 북한의 선박 반환 요청을 즉각 거부했습니다.
유엔 역시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파렌 호크 / 유엔 부대변인]
"북한 대북 제재 이행은 이해 당사국간 문제이며 유엔 사무총장이 개입할 여지는 없습니다."
북한의 대미압박 여론전은 공허한 메아리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기자회견은 추가 도발을 위한 일종의 명분 쌓기용이란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미국이 제재 위반 혐의로 압류한 북한의 화물선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즉각 거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약 15분간 영어로 진행된 이례적 기자회견. 민감한 질문은 경직된 표정으로 피해갔지만,
[김성 / 유엔 주재 북한 대사]
"(웜비어 군의 고문 및 살인 책임자들 처벌에 대해 할 말 있으신가요?) 자, 다른 추가 질문은 뭐죠?"
북한 화물선을 돌려달라며 미국을 향한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성 / 유엔 주재 북한 대사]
"미국의 이번 조치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법적으로 결코 용인될 수 없습니다."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지난 11일부터 미국령 사모아에 억류돼 있습니다.
안보리 제재를 어기고 북한산 석탄 2만 5천톤을 불법 운송했다며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난해 억류한 뒤 미국이 예인한 겁니다.
채널A의 관련 질의에 미 국무부는 "제재는 유지된다"며 북한의 선박 반환 요청을 즉각 거부했습니다.
유엔 역시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파렌 호크 / 유엔 부대변인]
"북한 대북 제재 이행은 이해 당사국간 문제이며 유엔 사무총장이 개입할 여지는 없습니다."
북한의 대미압박 여론전은 공허한 메아리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기자회견은 추가 도발을 위한 일종의 명분 쌓기용이란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