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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뼈 무게까지 비교 검색…주방도구 찾아본 기록도
2019-06-09 19:19 뉴스A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범행 전 '니코틴 치사량'과 '살인 도구'를 찾아본 고유정은 시신 훼손과 유기 방법까지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유정의 휴대전화에선 동물의 특정 부위와 사람의 뼈무게까지 비교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유주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니코틴 치사량'과 '살인도구' 등 범행 전부터 살인 정보를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고유정은 줄곧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고유정 / 피의자 (지난 6일)]
"(경찰은 계획적인 범죄로 보고 있는데?) … "

하지만 고유정이 살인은 물론, 시신 훼손과 유기까지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고유정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동물의 특정 부위 무게와 사람 뼈의 무게를 잇달아 검색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고유정의 휴대전화에선 시신 훼손 방법과 함께 훼손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주방도구들을 찾아본 기록들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고유정이 시신 훼손과 유기까지 염두에 두고 관련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고유정은 제주로 이동하기 전 거주지인 충북 청주에서 시신 훼손에 사용한 도구를 미리 준비했고, 범행 후 2차 시신 훼손 장소인 경기도 김포로 이동하는 길엔 인터넷으로 범행 도구를 추가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범행 당일이었던 지난달 25일, 아들을 만나러 가는 피해자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피해자 (지난달 25일)]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행복의 꿈을 꾸겠다 말해요. ○○를 꼭 보겠다 말해요."

경찰은 오는 12일 고유정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 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김덕룡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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