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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내고도 유유자적…바이킹 시긴호, 버젓이 상업 운항
2019-06-09 19:33 뉴스A

그런데 정작 이번 사고를 낸 대형 크루즈 선은 지금 이 시간에도 승객들을 태우고 아무 문제도 없었다는 듯, 버젓이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 이 배가 오스트리아에 정박했을 때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오스트리아 교민이 촬영한 바이킹 시긴호의 영상입니다.

갑판 위로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걸어 다닙니다.

관광객들은, 자신들이 탄 배가 11일 전 유람선 침몰 사고를 낸 배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제보한 교민은 전했습니다.

사고 이후에도 바이킹 시긴호는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를 거치는 상업 운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 내일 오전 바이킹 시긴호는 이 곳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에 도착합니다. 유람선 침몰 사고를 낸 지 열흘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겁니다.

[기요르기 마요르 / 헝가리 실종자측 변호사]
"지금 검찰에서 얘기한 건 1차 조사를 다 끝내서 배를 보내줬다는 건데, 그 짧은 시간 안에 수색을 다했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그러나 헝가리 검찰이 돌아온 바이킹 시긴호를 억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우리 정부 설명입니다.

[이상진 /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장 (지난 6일)]
"형사 절차에 의해서 (헝가리 정부가) 선박을 압수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한편 바이킹 크루즈사의 또 다른 배가 사흘 전에는 독일의 다뉴브 운하를 지나다 사고를 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황인석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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