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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못 버티고 무너진 나무 계단…3m 아래로 여행객 추락
2019-06-09 19:24 뉴스A

전남 여수에선 거북선 조형물에 오르는 계단이 무너지면서 여행객 7명이 3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나무로 된 계단은 2014년 만들어진 뒤 한 번도 보수한 적이 없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바닥에 쓰러진 관광객을 살핍니다.

올려다 보니 계단 바닥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어제 저녁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거북선' 모형에 오르던 일가족 7명이 3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계단이 무너지는 사고로 59살 김모 씨 등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배유미 기자]
"사고가 난 거북선 주위에는 이렇게 경찰통제선이 설치됐는데요, 바닥에는 아직도 무너진 계단 조각들이 남아있습니다."

무너진 곳은 계단과 계단 사이에 있는 평평한 부분인 계단참입니다.

지난 2014년 3월 문을 연 뒤 한해 평균 30만 명이 찾았지만 보수가 없었던 곳입니다.

[최동규 / 관광객]
"우리도 (저기서) 사진 찍으려 했는데 저렇게 안전 사고가 나니까 무섭고,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수시는 점검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보수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남 여수시 관계자]
"6월 4일에 거북선 제작하는 전문가님 불러서 전체 점검을 했거든요 특이사항이 안 나왔는데…"

여수시는 6일부터 이틀 간 50mm가 넘는 비가 내려 목재 계단이 손상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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