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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5년만에 中 환율조작국 지정…‘경제 전면전’ 선택
2019-08-06 19:26 뉴스A

지금부터 미국과 중국에서 벌어진 파열음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게 수십년 동안 수십 수백조원의 무역흑자를 내 왔지요.

그 고리를 끊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민 선전포고로 볼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전격적으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1994년 이후 25년만입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외환시장에서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이라고 비판한 뒤에 나온 조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일)]
"중국이 자국 통화가치를 절하시키고 전례 없는 차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자 무역 협상 대신 경제 전면전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위안화 가치 하락이 제대로 개선되지 않을 경우, 중국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 제한 등의 제재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을 하게 되면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출 쿼터를 지정할 수가 있습니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양이 제한된다는 것이거든요."

이번 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으로 미중 무역전쟁은 더욱 위험한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미중이 환율전쟁 포문을 열면서 글로벌 경제 침체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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