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아베, 또 한국탓…“일방적으로 국제조약 어기고 있다”
2019-08-06 20:00 뉴스A

오늘은 일본의 한국 지배를 끝낸 원자폭탄 투하가 있었던 날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그 행사장에서 다시 한번 한국을 탓했습니다.

"1965년 때 했던 청구권 조약을 지키라"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 한국 비판에 열을 올렸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최대 문제는 국가 간 약속 준수 여부, 신뢰의 문제입니다. 한국이 일방적으로 국교정상화의 기반이 된 국제조약을 어기고 있습니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이 한일청구권협정에 어긋난다며 한일 관계 파탄의 책임을 또다시 한국 탓으로 돌린 겁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변화가 없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는 뜻도 드러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국가 간 관계의 근본이 되는 약속을 우선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한일 정상회담 여부를 묻는 말에 즉답을 피한 채 우리 정부가 먼저 조치를 해야 한다는 기본 주장을 되풀이한 겁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백색국가 제외조치 이후 나흘 만에 입을 연 아베 총리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와다 하루키 / 도쿄대 명예교수]
"기본적으로 일본에 책임이 있는 문제이므로 일본 측이 적극적으로 해결의 길을 생각해야 합니다."

"일본은 내일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시행령을 공포합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수출규제 품목들도 구체적으로 공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이혜진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