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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가구 산다”며 침입 후 살해…위험 노출 ‘여성 1인 가구’
2019-10-29 20:07 사회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끔찍한 범죄가 또 발생했습니다.

중고가구를 팔려고 사이트에 글을 올린 여성이, 집을 방문한 20대 남성에게 살해당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5살 남성이 홀로 사는 30대 여성 집에 찾아온 건 지난 21일 저녁.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지만, 여성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린 가구를 사겠다며 찾아온 겁니다.

집안에 들어온 남성은 여성과 시비가 붙었고,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우리도 아직까지 정리 안 되고 그래서 이야기할 게 없습니다."

이 남성은 여성의 휴대전화로 가족과 직장 동료에게 한동안 연락이 안 될 거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경찰 조사에서는 "가구 가격을 깎아달라고 했는데 거부해 기분이 나빠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창윤 / 경남대 경찰학과 교수]
"중고 거래를 한 이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요. 만남을 하더라도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고, 2명 이상의 동행인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월 서울 관악구에선 귀가하던 여성을 쫓아 원룸에 침입하려 했던 남성이 붙잡히는 등 1인 여성 가구를 노린 범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디.

[1인 가구 여성]
"문 여는 소리도 들리고, 문 열어라 이 소리도 많이 들리기도 했었고. 무섭긴 해요. 자는 것도 무섭고"

통계청이 집계한 여성 1인 가구는 291만 4천 가구.

20년새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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