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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쯔위, 대만 선거 첫 투표?…투표율 변수로 등장
2020-01-10 20:05 국제

내일 대만 총통 선거가 이루어지는데, 걸그룹 트와이스 쯔위에게 관심이 모입니다.

4년 전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 사과를 한 일이 표심을 흔들었다는 분석이 있었죠.

대만 현지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만 총통 선거를 4일 앞두고 대만에 도착한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

[현장음]
"잘 가요."

4년 전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한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사과 영상까지 올렸습니다.

[쯔위 / 트와이스 멤버 (2016년 1월)]
"중국은 하나뿐이고 양안(중국 대륙과 대만)은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만 20살로 투표 자격을 얻으면서 투표에 참가할 것이란 추측과 함께 젊은 층의 투표율 상승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단 쯔위 측은 "가족여행을 위해 돌아온 것"이라며 투표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대만 시민들의 관심도 적지 않습니다.

[제임스 차오 / 타이베이 시민]
"(쯔위가) 대만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시간을 내서 투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통 선거에서 맞붙은 차이잉원 총통과 한궈위 후보는 젊은 층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링위 / 타이베이 시민]
"홍콩 사태가 젊은 층의 위기의식을 높였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제2의 홍콩이 되면 안 된다는 거죠."

차이 총통은 일국양제를 받아들이면 대만이 홍콩처럼 될 것이라며 반중 정서를 자극했습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대만의 다음 세대가 (홍콩처럼) 생존을 위해 거리에 나와서 투쟁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한궈위 후보도 타이베시 도심 유세에서 청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한궈위 / 대만 국민당 총통 후보]
"젊은이들이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권오혁 기자]
"후보들은 유세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도심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홍콩에서 반중국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만 젊은 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타이베이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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