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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클라우드 해킹, 나도 당할 수 있다?
2020-01-10 19:51 사회

배우 주진모 씨 등 일부 연예인의 휴대전화가 해킹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죠.

앞서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도 휴대전화 속 사생활을 유출하겠단 해커의 협박으로 곤욕을 치뤘는데요.

[엠마 왓슨 / 배우 (2015년 3월)]
"한 웹사이트에 내 누드 사진을 공개한다는 협박글이 떴어요."

모든 개인 정보가 담겨 있는 휴대전화 해킹, 어떻게 이뤄지고 어떻게 막을수 있는지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휴대전화 해킹 실상을 들여다보면 사진과 연락처, 메시지 등을 저장해두는 '클라우드'에서 유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클라우드가 생소해서 가입 여부 조차 모르는 분들 많은데, 제 휴대전화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휴대전화 '설정'에 들어가면 '계정 및 백업'에 이어 '클라우드' 창이 뜨는데요.

로그인 되어 있다면 이미 휴대전화 계정으로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클라우드 이용자는 연동만 시키면 휴대전화, 태블릿PC, 컴퓨터 등 어떤 기기로든 저장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휴대전화 교체나 분실 시에도 클라우드로 손쉽게 저장된 정보들을 복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유용하지만 한번 해킹되면 유출에 따른 위험 부담도 큰데요.

클라우드 속 개인 정보를 지키려면 이용하지 않는 게 최선일까요?

[김형종 /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클라우드 서버는 해킹하기가 쉽지 않아서요. 비밀번호를 잘 관리하지 못하거나 너무 약한 비밀번호를 사용해서 이런 일이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단순하게 하거나 모든 사이트에 똑같이 설정할 경우, 해커가 클라우드에 접속해서 정보를 빼내기 쉽다는 겁니다.

결국 비밀번호 설정이 가장 중요한데, 복잡하게 만드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김승주 /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정교수]
"규칙을 만들어서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고요. 이중보안 기능을 사용하시는 게 좋고요.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해두시는 게 중요합니다."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 지키기, 결국 비밀번호 보안 유지에 달렸습니다.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전성철, 박소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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