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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승리, 8개월 전엔 구속 면했지만…이번엔?
2020-01-10 19:50 사회

성매매 혐의로 구속될 뻔 했다가 위기를 넘겼던 가수 승리에 대해 검찰이 다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번엔 미국 카지노에서 상습 도박을 한 내용 등을 추가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8개월 전, 가수 승리는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넘겼습니다.

성매수와 성매매 알선 성폭력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겁니다

[승리 / 가수(지난해 5월 구속영장 기각 직후)]
"(직접 성매매한 것 정말 부인하십니까?)"
"(구속영장 신청이 지나쳤다고 생각하십니까?)"

하지만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8개월 만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구속영장에 적힌 승리의 혐의는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이 추가돼 총 7개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201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 차례 도박을 하고, 도박 자금으로 빌려 쓴 달러화를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를 한 혐의입니다.

당시 승리는 카지노 출입 사실은 인정했지만 상습도박이나 환치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고, 경찰은 환치기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에 앞서 승리를 두 차례 불러 보강 조사를 벌였습니다.

8개월 전 기각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걸 두고 법원이 구속 필요성을 인정할 만한 정황과 증거를 검찰이 확보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과 승리 본인의 성매매 혐의, SNS 메신저로 여성의 알몸 사진을 전송한 혐의 등도 다시 한 번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승리의 구속영장 심사는 오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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