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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 “문자 속 여성들 죄송”…신체 촬영·유포는 부인
2020-01-16 19:41 뉴스A

지인과 사적으로 나눈 대화 내용이 유출된 배우 주진모 씨가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이 대화 내용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여성들과 지인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하면서도, 본인도 피해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성적이고 강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받은 배우 주진모 씨.

[영화 '쌍화점' 중]
"한 놈도 살려두지 말고 모조리 잡아라!"

휴대전화 정보 유출로 구설수에 오른 뒤 처음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직간접적으로 언급된 지인들과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특히 유출된 문자 메시지에 등장하는 여성들에게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과 관련한 소문이 무서운 속도로 양산돼 두려웠다며, 이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은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 씨가 지인과 주고받은 대화라며 이달초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외모를 품평하거나 서로 만남을 주선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주 씨 측에 따르면, 해커들은 두 달 전쯤 접촉했고, 주 씨의 아내에게까지 협박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연예인들에 대한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협박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주 씨의 법률대리인은 문자 메시지를 일부 조작해 유포한 해킹·공갈범을 형사고소했다며 주 씨의 명예를 훼손한 이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진모 소속사 관계자]
"공식입장 외에는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하지만 주 씨가 유출된 문자 메시지에 대해 일부는 자신의 정보라고 인정한 만큼, 대중의 비난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스마트폰 해킹이 아닌 사용자 계정이 도용된 것이라며 보안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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