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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출마 선언 전날…한병도, ‘포기 종용’ 전화 의혹
2020-01-16 19:30 뉴스A

검찰은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한병도 전 대통령 정무수석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기 바로 전 날에도 한 전 수석이 회유 전화를 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오늘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청와대 차원의 선거개입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한병도 전 대통령 정무수석이 송철호 울산시장의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출마 선언 전날까지 출마 포기를 종용한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 2018년 2월 12일 한 전 수석과 임 전 최고위원의 전화통화 내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울산시당위원장이던 임 전 최고위원은 회의를 주재하던 중 한 전 수석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임동호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한병도 전 수석이) 상무위원회 때 연락이 와서 그 때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청와대에서 개인에게 공무를 빼고는 전화나 문자하지 않습니다."

검찰은 최근 당시 임 전 최고위원의 전화기 밖으로 흘러나온 통화내용을 들을 회의 참석자를 조사했습니다.

한 전 수석이 임 전 최고위원의 출마 결심을 확인하고 다른 자리를 제안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민주당의 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임동호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한병도 전 수석이 개인적으로 친구로서 전화를 한 것이지 정무수석으로 전화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면 됩니까?)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오늘 울산 중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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