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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장애인 비하, 불식간에 한 것”…재차 묻자 ‘불편’
2020-01-16 19:35 뉴스A

선천적 장애인이 후천적 장애인보다 상대적으로 의지가 약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말은 다시 들어봐도 공당의 대표가 한 발언이라고 믿기 어렵습니다.

성의없게 사과해서 당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공식 SNS 영상에서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해찬 대표.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선천적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대요.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사과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러 가지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반복되는 장애인 비하 발언이 총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발빠르게 사과한 겁니다.

관련 질문이 계속 이어지면서 추가 해명을 내놓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불식 간에 한 것이기에 더 말씀드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권 감수성이 부족하다며 4번째 질문이 이어지자 불편한 기색까지 내비칩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꾸 말씀을 하는데 더 이상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

재발방지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침묵했습니다.

논란을 잠재우려다 또다른 논란을 키운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문상필 /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
"당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서 전국의 많은 국민들과 장애인, 그리고 장애인 당원 동지들에게는 많은 상실감을 안겼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 대표의 발언이 습관화된 것이라며 자중자애하라고 비판했고, 정의당도 이 대표의 인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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