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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호주 산불’ 8억 기부하고 욕먹은 사연
2020-01-16 19:55 뉴스A

반년 가까이 산불이 지속되고 있는 호주에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반가운 기부 행렬도 찾아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세계 최고 부자죠. 아마존 CEO는 8억 원을 기부했는데, 오히려 욕을 듣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리포트]
사방이 불길에 휩싸인 숲을 피해, 코알라 한 마리가 차도로 걸어나옵니다.

[지난해 11월 구조 장면]
"(코알라를) 보자기 안에 넣어서 뜨거운 데서 데리고 나와!"

반년째 계속된 산불로 호주에선 지금까지 서울 면적의 100배 이상이 탔습니다. 

최소 28명이 목숨을 잃었고, 산 채로 불에 타는 동물까지 속출했습니다.

[스카이 드렐폴 / 호주 주민]
“아무 것도 남은 게 없어요. 다 사라져 버렸어요.”

참상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동물보호단체는, 헬기로, 2200kg의 채소를 뿌려 굶주린 동물에게 먹이를 줬습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전 세계 스타들은 거액의 현금을 기부하고 나섰습니다.

[제니퍼 애니스톤 / 배우 (지난 6일)]
“호주 산불은 지구 온난화로 생긴 것입니다. 과학에 기초해 행동해야 하고 지구촌 인력을 에너지 재생 쪽으로..”

세계 최고 갑부인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도 우리 돈 8억 원을 내놓겠다며 기부 행렬에 가세했습니다.

그런데, 135조 원에 달하는 그의 엄청난 자산 때문인지, 기부액이 너무 적다, 배우들만도 못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부터, 호주에는 고대하던 단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산불 진화에는 숨통이 트이겠지만, 잿더미가 된 산에 폭우가 내리면, 홍수나 산사태 같은 제2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단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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