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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유튜브에서 퇴출되자 ‘NEW’ 붙여 꼼수 복구
2020-01-16 19:48 뉴스A

북한 선전매체들이 운영하는 유튜브가 지난주 대거 폐쇄됐다가, 오늘 오후부터 새로운 계정으로 살아났습니다.

미국의 대북 제재를 피하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다는데, 김윤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의 오늘'은 북한 관영매체 뉴스를 매일 유튜브에 올려 홍보하는 대표적인 북한 선전매체입니다.

하지만 채널 구독자 수는 오후 6시 현재 3명 뿐이고, 조회수도 두 자리를 넘지 못합니다.

지난주 유튜브가 북한 채널을 폐쇄하자, 비슷한 명칭의 새 계정을 만들어 오늘부터 선전 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입니다.

[ 유튜브 '《조선의 오늘》동영상' 中]
"정면 돌파전으로 사회주의 건설에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한 투쟁에 떨쳐 나섰습니다."

구독자 8000명의 북한 선전매체 '붉은별TV'도 채널이 폐쇄되자 원래 채널 이름에 'NEW'를 붙인 새로운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개설한 만큼 구독자수는 53명으로 확 줄었습니다.

유튜브는 채널 폐쇄 이유에 대해 "법률 위반사항이 접수돼 계정이 해지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의 대북 제재에 미국 회사 유튜브가 동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누리꾼들이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채널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이유로 신고해 채널 폐쇄 조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유튜브 채널이 폐쇄될 때마다 새 계정을 만들어 대응해 채널 폐쇄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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