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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뚫렸다…우한서 입국한 60대 여성 확진 판정
2020-01-31 19:27 사회

수도권을 넘어 전북 군산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60대 여성인데.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는 바람에 격리 조치를 하는데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식당과 마트를 자유롭게 오간 사실이 확인돼 지역 사회가 초비상입니다.

계속해서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8번째 확진자인 62살 한국인 여성은 현재 원광대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중국 우한을 방문한 뒤 지난 23일 밤 중국 칭다오를 거쳐 귀국했습니다.

7번째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비행기에 탑승한 나머지 승객들의 감염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건당국의 대응은 헛점 투성이었습니다.

지난 25일 군산으로 내려온 뒤 줄곧 감기증상을 보였고, 사흘 뒤 군산의료원에 격리까지 됐지만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전북도 관계자]
"증상이 비교적 가벼웠고…1차 검사 음성으로 충분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배제가 됐다는 판단 하에 지역사회에 복귀를 했고요."

하지만 좀처럼 차도가 없자 이틀 뒤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서 뒤늦게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전북도 관계자]
"재검사를 받으러 가서 CT상에서 폐렴 소견이 보였기 때문에 2차 검사가 합당하겠다. 그래서 오늘 확정 결과가 나왔고요."

이 사이 여성은 군산시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전라북도는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하고, 여성이 들린 식당과 마트에 긴급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늦은 격리 조치 탓에 접촉자 수만 늘렸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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