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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한 우한 교민 중 18명 ‘의심 증상’…병원 격리 조치
2020-01-31 19:44 사회

지금부턴 오늘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이송된 중국 우한 교민 소식 전해드립니다.

탑승객 368명 중 18명이 감염이 의심돼 병원에 격리 조치됐습니다.

이 중 6명은 발열 증세까지 보이고 있어 확진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주로 위로 하늘색 동체의 비행기가 천천히 내려앉습니다.

중국 우한 공항에서 우리 교민 368명을 태우고 출발한 전세기입니다.

잠시 뒤 출입구와 연결된 탑승 트랩으로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줄지어 내립니다.

도착 뒤 검역을 마친 교민들은 대기하던 미니버스에 나눠타고 각각 아산과 진천에 마련된 격리시설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미니버스에 탄 교민은 모두 350명 뿐이었습니다.

나머지 18명은 미니버스가 아닌 구급차에 탔습니다.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4명은 중앙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비행기 탑승 전 문진 과정에서 복통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다고 자신 신고한 12명과 한국 도착 뒤 검역 과정에서 체온이 37.5도를 넘은 6명에 대해 병원 이송과 격리조치가 취해진 겁니다.

앞서 우한 공항에서 진행된 중국 측 검역 과정에서도 교민 1명에게서 고열 증상이 나타나 전세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윤태호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N95 마스크를 끼고, 그 다음에 상당히 긴장한 상태에서는 발열이 조금 열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전세기를 운항한 대한항공 측은 유증상 교민들은 객실 앞쪽 1등석으로 좌석을 배정해 나머지 교민들과
공간을 구분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 당국은 병원으로 옮겨진 교민들의 증상을 관찰하며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을 확인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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