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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은 어떻게 지낼까?…1인 1실·심리 상담사 상주
2020-01-31 19:54 사회

2주 동안 격리시설에 머물게 된 우한 교민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요?

한 교민이 숙소 곳곳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저희 채널A에 보내왔습니다.

황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숙소 입구에 우한 교민의 입국을 환영한다는 팻말이 서있습니다.

맞은 편으로는 교민들이 마실 생수가 쌓여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교민들은 커다란 짐가방에 몸을 의지한 채 숙소 배정을 기다립니다.

[현장음]
"○○○님은 123호실, ○○○님은 124호실"

긴 복도를 따라 양 옆으로는 교민들이 머물 방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각 방에는 변기와 세면대, 샤워시설을 갖춘 화장실이 딸려 있고, 침대 옆으로 생수를 비롯한 생필품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책과 신문이 놓인 책상과 TV도 눈에 들어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의료진이 함께 생활하면서 매일 방역조치와 의료적 지원이 실시됩니다. 14일간 외출과 면회가 금지되고."

1인 1실 사용이 원칙이지만, 장애인과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머무를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하루에 두 번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심리 상담사도 상주합니다.

교민들을 철저하게 격리하는 만큼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전파 우려는 매우 낮다고 말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교수]
"공기감염에 의해서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지역 주민들은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격리기간 중, 발열 등 증상을 보이면 즉시 국가병상으로 옮겨지고, 증상이 없으면 보건 교육을 받은 뒤
귀가하게 됩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취재: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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