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슈퍼전파자 우려…3번→6번→가족 2명에게 ‘3차 감염’
2020-01-31 19:25 사회

3차 감염자가 나온 건 중국 외에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우한에 다녀온 3번째 확진자가 함께 밥을 먹으며 6번째 확진자에게 퍼뜨렸고, 다시 가족 두 명에게 퍼졌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감염시키는 슈퍼전파자가 나오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은 54살 남성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2일 친구와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나흘 뒤 이 남성은 3번째 확진자가 됐고, 어제 친구도 6번째 감염자로 확진됐습니다.

6번째 환자는 다시 가족 2명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렸습니다.

3차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3번째 환자가 접촉한 인원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초 질병관리본부는 74명이라고 발표했지만, 3번째 환자가 말을 바꾸면서 95명으로 늘었습니다.

6번째 환자는 당초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가 뒤늦게 포함된 겁니다.

6번째 환자가 다시 가족 2명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면서 슈퍼전파자가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슈퍼전파자는 전파력이 강력해 수십 명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감염자를 말합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슈퍼전파자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3번 환자로 생긴 2차 감염자는 1명인 상태여서 슈퍼전파자라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3차 감염이 확인된 만큼 기존 방역대책의 한계도 뚜렷해졌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사망률은 높으면서 인플루엔자의 특징을 가진 바이러스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강력한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거죠."

중국을 제외하고 3차 감염자 나온 건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