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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해찬도, 김상희도 ‘가짜뉴스’ / 김의겸, 조국 따라 가시밭길?
2020-01-31 20:07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가볼까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 가짜뉴스 유포는 중대 범죄다, 이렇게 강조했는데,

오늘 민주당이 그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됐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행히 2차 감염자는 보건소에 근무하시는 분이 감염됐기 때문에 아직은 전반적으로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Q. 2차 감염자가 보건소에 근무한 게 맞나요? 저는 처음 듣는데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민주당은 뒤늦게 이 대표가 착각했다, 이렇게 바로잡았습니다.

그런데, 민주당발 가짜뉴스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위 위원장
(발열) 기준이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는 37.9도인데 (중국 기준은) 38.9도입니다.

Q. 38.9도면 엄청난 고열인데요?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나요?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발열 기준은 37.5도 이상이고, 중국은 37.3도 이상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여당이 혼선을 부추긴 겁니다.

Q. 국민들의 불안은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데요. 국무총리는 다른 데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아요.

네,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는 검찰개혁 후속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는 격리시설을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도 배석했습니다.

현재 국정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Q. 그래서일까요. 오늘 발표한 조사에서 대통령 지지도가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네, 오늘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50%로 설 전주보다 4%포인트 올랐습니다. 긍정 평가도 딱 그만큼 떨어졌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빠졌다는 겁니다.

바로 호남, 30대, 여성입니다.

Q. 여성과 30대에서 지지율이 많이 빠졌다면 민주당 영입 인사 원종건 씨의 데이트폭력 논란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겠네요.

그 영향도 분명 있어 보입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34%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자유한국당이 반사이익을 전혀 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오히려 무당층이 크게 늘었는데, 이들의 마음을 얻는 게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습니다.

Q. 바이러스 확산, 이게 총선에 큰 변수가 될 것 같기도 하네요. 다음 주제로 넘어갈게요.

현재 민주당에서 출마 포기를 강하게 권유하고 있는 사람이 있지요.

바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인데요, 김 전 대변인이 어제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검찰개혁을 추진하다 검찰의 반발을 샀고, 자신은 보수언론과 대립각을 세우다 몰매를 맞았다는 겁니다.

조국 교수가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어가면서도 의연하게 버티는 모습에 자신도 출마를 결심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Q. 자신과 조국 전 장관이 같은 처지니, 당이 조 전 장관처럼 자신도 보호해 달라, 이런 이야기 같네요.

네, 그렇게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다음주 월요일 최종 후보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탈락하면 총선 출마가 무산됩니다. 그걸 앞두고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에게 구명 요청을 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그런데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때문에 당이 부담스러워하는 거잖아요?

맞습니다. 현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벌일 때 상가 투자로 1년 5개월 만에 약 8억8천만 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는데요, 바로 그게 문제가 된 거죠.

이게 모두 자신이 까칠한 대변인이었기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이다, 이렇게 주장한 건데, 과연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Q. 자신은 피해자라는 프레임으로 여권 지지자들의 '마음의 빚'을 활용하려는 전략일까요?

다분히 그런 전략이 엿보입니다. 어제 검찰에 출두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따끔한 이 훈계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비서실장 (어제)
우리 검찰이 좀더 반듯하고 단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왜 손에서 물 빠져나가듯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사라지고 있는지 아프게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Q. 검찰하니까 생각이 나는데, 오늘 한 여론조사가 떠오르는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 2위에 올랐어요.

네, 이낙연 전 총리에 이어 2위를 나타냈는데, 중도 성향에서 큰 지지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진중권 전 교수의 촌평이 흥미롭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실제 대통령이 되면 다 죽음을 맞게 될 테니, 얌전히 조사 받고 깨끗이 처벌 받으라,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윤석열 총장을 대선주자 반열에 올린 건 누굴까요.

오늘의 한마디는 '부끄러운 정치권' 이렇게 정했습니다.

네, 윤 총장 오늘 조사 결과를 봤을텐데, 무슨 생각을 했을지도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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