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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접촉자 개인정보 줄줄 샜다…“수사 의뢰”
2020-01-31 19:38 사회

영화관, 식당, 도심 언제 어디서 확진자를 만나 감염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

국민들은 당연히 확진자에 대한 정보가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지 않은 개인 정보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부터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한 장짜리 문서입니다.

서울의 한 보건소 건강관리과가 작성한 문건에는 확진자와 접촉자의 신상과 이동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확진자 이름과 거주지역은 물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이름과 주소도 포함돼 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자가 방문한 장소도 적혀 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문서가) 유출됐다는 것만 알지 어느 경로로 해서 그런 건 전달받지도 않았고."

경남 양산에서 의심환자로 지목됐다 음성판정을 받은 20대 중국인 여성 역시,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적힌 문서가 온라인에 퍼져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민감한 내용이 담긴 문서가 잇따라 공개되자 공공기관이 오히려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인터넷 정보들의 팩트가 맞는지 확인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검역당국은 문건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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