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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의 ‘반전 계획’…막말 제명하고, 특별장학금 제안
2020-04-09 19:31 뉴스A

이렇게 막말 논란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빠른 인정과 사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후보들을 바로 제명하고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세 차례 허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여기에 막판 카드로 모든 대학생들에게 100만 코로나 '특별장학금'을 주자고 제안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급 기자회견을 연 김종인 통합당 위원장이 후보들의 막말에 허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입니다."

당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다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

어젯밤 황교안 대표가 사과한데 이어, 총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한 수습에 나선 겁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어제)]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인식이라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김 위원장은 특별재난장학금을 제안하며 반전도 꾀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지금 당장 즉시 정부는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 학생들에게 1인당 100만 원씩 특별재난장학금으로 지급하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가 줄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지원하겠다는 건데, 2~3조 원 가량의 예산이 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후에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돌며 '조국 심판론'을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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