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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아니다” 티셔츠 인기…中, 혐오에 차별로 응수
2020-04-09 19:46 뉴스A

‘나는 중국인이 아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동양인 혐오 현상이 일어나자 등장한 티셔츠입니다.

정작 중국 내에서는 일부 외국인들이 중국인들에게 차별이나 혐오의 대상이 되는 일도 일어납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기사내용]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티셔츠입니다.

중국인으로 오해받기 쉬운 한국인과 일본인에게 최고의 제품이라는 상품 설명도 있습니다.

다른 쇼핑몰에는 '나는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다’등 다양한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특히 대만에선 대만인이라고 적힌 가방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리슈팅 / 대만 인쇄업 종사자]
“(고객들이) 외국에서 중국어로 말하면 중국인으로 오해해 차별을 받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합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는 인종 차별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선 간호사를 폭행한 외국인 등 외국인 추태를 다룬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음]
“우리는 여기서 한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외국인들은 와서 바로 새치기를 하네요.”

아울러 SNS에선 마스크를 안 쓰거나 단체 모임을 갖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외국인들이 혐오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방역 수칙을 위반한 외국인들을 쓰레기에 비유하며 분리수거해야 한다는 외국인 비하 만화까지 등장했습니다.

“해외에서 중국으로 역유입된 감염자는 하루 사이 61명이 증가해 110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역유입 사례가 증가하면서 중국 내 외국인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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