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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 뜨니 면세점 사업 포기…“높은 임대료 부담”
2020-04-09 19:56 뉴스A

우리나라 면세점 1,2위인 롯데,신라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포기했습니다.

한 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정도였던 면세점 사업권을 포기한 이유를, 박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늘길이 끊긴 인천국제공항.

출국자는 하루 평균 2천명을 밑돕니다.

[박지혜 기자]
"국제 항공편이 줄어들면서 인천 공항 출국장은 이렇게 한산한데요,

결국 중소 면세점은 물론 대기업 면세점들까지 줄줄이 사업권을 반납하고 있습니다."

국내 면세점 1·2위인 롯데·신라 면세점은 최대 10년짜리 사업권에 대한 우선 협상 지위를 포기했습니다

코로나 19로 매출이 크게 줄어든 만큼 임대료를 낮춰 달라고 요구했지만 인천공항공사 측은 공정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 
"어제 공식적으로 (우선협상자) 포기한다는 문서를 받았기 때문에 오늘부터 다시 협상이 시작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롯데와 신라에 이어 중소면세점인 그랜드 면세점도 사업권을 포기하면서, 인천공항은 총 5개 구역 사업자를 다시 선정해야 합니다.

일단 다음 순위 사업자와 협상하게 되는데, 임대료 기준은 그대로여서 계약 체결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현재로선 재입찰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한 면세점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같은 조건으로 재입찰이 나오면 또 유찰 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롯데, 신라면세점 등과 함께 사업권을 획득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예정대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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