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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799명 사망 ‘조기 게양’…폭행 번진 ‘거리두기’
2020-04-09 19:43 뉴스A

미국 뉴욕주 사망자가 또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문제 때문에 폭행사건까지 일어납니다.

미국 상황은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대 소녀들에게 다가가는 한 남성.

[현장음]
소녀 "알겠어요. 지금 집에 갈게요."
남성 "그럴 수는 없지."
소녀 "우리는 당신을 부르지도 않았어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는다며 다툼을 벌이더니 폭행까지 합니다.

결국 의사인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사디카 레이놀즈 / 루이빌 도시연맹 회장]
"어른이 어린 소녀들을 폭행했습니다. 그들은 애들이에요. 폭력적으로 대처하는 건 멈춰야 합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선 경찰이 한 남성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았다며 함께 공놀이하던 6살 딸 앞에서 수갑을 채웠습니다.

[목격자]
"공원인데도 경찰은 공놀이를 허락하지 않네요. 아빠는 끌려가고 있어요."

하지만 경찰은 과잉 진압 논란이 커지자 결국 사과했습니다.

실업률 상승 속에서 범죄 발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고가 상점들은 모두 유리창을 나무판자로 막아놨는데요.

강도나 폭동에 대비해 안에 있는 고가 상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매장 전체를 봉쇄한 곳도 있습니다."

실제 뉴욕시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강력 범죄와 절도 사건이 75% 증가했습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하루 사이 779명이 증가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전체 확진자도 43만 명을 넘긴 가운데 하루 신규 확진자 증가 곡선은 완만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확진자 증가 비율은 평평해지고 있습니다. 입원환자 수는 다시 줄고 있습니다."

뉴욕주는 사망자가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희생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6천 2백여 명이라며 주내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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