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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닫고 이발소 열고?…日정부-지자체 불협화음
2020-04-09 19:45 뉴스A

오늘도 181명의 확진자가 나온 도쿄는 혼란스럽습니다.

아베 총리가 긴급 사태를 선언한 후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기사내용]
도쿄의 한 백화점.

긴급사태가 선언되자 어제부터 영업을 자체 중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근 백화점은 식품관의 문을 열었습니다.

백화점 전체 영업 중단을 요청하려는 도쿄도와 이를 반대하는 일본 정부 사이에서 시민들은 난감합니다.

[고모리 마유미 / 직장인]
"(정부와 도쿄도가) 제대로 의사소통해서 정책을 통일해줬으면 합니다."

[김범석 특파원]
"이발소와 미용실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도는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라며 영업 중단을 요청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생활 유지에 필요하다며 제외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쿄도지사는 연일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고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속도감이나 면적을 생각해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반면 정부는 경제 피해 최소화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관방장관]
"정부 대책 본부장(총리)은 통합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보상 문제에서도 긴급사태가 선포된 7개 지자체는 개별 사업자 보상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도 도쿄에서만 181명이 감염되면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가 5천8백 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사카 인근의 와카야마현은 7개 지역 주민들이 방문할 경우 2주간 자택대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고, 아이치현은 자체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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