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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 1만 3천여 명 투표 참여…혼란 없었다
2020-04-15 20:19 뉴스A

투표를 못할 뻔 했던 코로나 19 자가격리자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미리 투표를 신청한 1만 3천여 명이 잠시 집에서 나와 투표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댁에서 가회동 투표소까지 도보로 몇 분 정도 걸릴까요?"

자가격리자 투표 전담요원이 동선과 도착시간을 미리 확인합니다.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들은 오후 5시 20분부터 격리가 일시 해제돼 투표소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오후 6시 이전에 도착해야만 투표할 수 있었는데 일반인들의 투표가 끝날 때까지 대기 장소에 머물렀습니다.

[이지운 기자]
"자가격리자들의 투표는 이렇게 투표소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이뤄졌습니다."

또 일반인들의 투표가 끝난 오후 6시 이후에 투표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의 동선과 최대한 분리 시켰고 격리자 간 감염 가능성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전경하/ 자가격리자 전담요원]
"(격리자) 한 분 투표가 완료되면 전에 투표하신 분이 사용하신 것을 모두 소독한 후에 두 번째 투표자가 투표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1대1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자가격리자들과 동행시키거나 자가격리 앱을 통해 투표소 이외 다른 장소에 가는지 확인했습니다.

전국 자가격리자 5만 9천여 명 중 1만 3천 명, 22% 가량이 자치단체에 투표를 하겠다고 신청했습니다.

특히 해외 입국자가 많은 수도권의 자가격리자들이 전체의 70%를 차지했습니다.

자가격리자들의 투표도 큰 혼란 없이 진행됐습니다.

투표를 마친 자가격리자들은 오후 7시까지 집으로 복귀해야 하는데 투표소 사정에 따라 시간을 늦춰주기도 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자가격리자가 투표소 말고 다른 곳을 방문한 경우 격리 이탈로 보고 경찰에 신고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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