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15 총선 개표가 막 시작됐습니다.

아직 개표 초반이라 방금 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상파 3사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그러니까 여당의 의석수가 과반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최소 107석에서 최대 130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첫 소식,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상파 3사가 진행한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의석을 더하면 최소 155석에서 최대 178석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통합당과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은 107석에서 130석, 정의당은 7석 미만,민생당,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이 3석 미만, 민생당은 사실상 의석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출구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 123석에 비해 최소 30석 이상 늘어나는 반면, 통합당은 20대 총선보다 최대 15석 줄어듭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건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이 불었던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입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과 열린민주당까지 합치면 180석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수도권 내 격전지에서 대부분 승리하며 과반 의석 확보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국난 극복을 위한 집권 여당 역할론에 표심이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통합당은 선거 막판 '막말 논란'에 접전지역을 내주고 보수 텃밭인 강원과 영남을 지키는데 그칠 전망입니다.

호남 의석 대부분을 민주당에 뺏긴 민생당과 심상정 대표만 유일하게 지역구를 사수한 것으로 나온 정의당은 이전보다 존재감이 많이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결과는 출구조사인 만큼 실제 개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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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