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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즉시 제명한다더니…“성원 안 돼” 미룬 민주당
2020-04-24 19:35 뉴스A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어제)]
"오거돈 부산시장의 경우에도 즉각적인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 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분명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오거돈 시장에 대해 조치를 즉각 취하겠다고요.

하지만 오늘 윤리심판원 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더불어민주당은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피해자와 부산시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하지만 정작 오거돈 시장의 제명을 논의할 당 윤리심판원 일정은 오락가락했습니다.

윤리심판원을 오늘 열겠다고 했지만, 27일로 회의를 미뤘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윤리심판원 위원들 소집에 성원이 잘 안 돼서 월요일로 옮겼다고 하거든요."

대응 속도가 더디다는 비판이 일자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가능하면 오늘, 불가능하면 토요일, 내일이라도 열어서 징계 결론을…"

내년 4월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후보자를 내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논의할 때가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선이 실시되면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오 시장의 성추행을 '중대한 잘못'으로 본다면 민주당은 후보자를 낼 수 없게 됩니다.

오 시장이 성추행으로 사퇴하면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까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이 줄줄이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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