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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만에 쏘아 올린 중국몽…‘22톤 탑재 가능’ 로켓 성공
2020-05-06 19:54 뉴스A

20톤짜리 우주선을 쏘아올리겠다.

마오쩌둥이 했던 말입니다.

어제 중국이 대형 로켓 발사에 성공하며, 62년만에 이 꿈을 이뤘습니다.

코로나19를 막 수습하고 있는 이 시기에 마오쩌둥의 꿈이 등장한 속내는 무엇일까요?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의 대장정에서 이름을 딴 로켓 창정 5B가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로켓에 탑재한 차세대 유인우주선 등은 발사 8분 8초 뒤 로켓과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장쉐위 / 창정 5-B 발사센터 지휘장]
“창정 5-B 로켓이 첫 비행에 성공했음을 선언합니다.”

길이 53.7미터, 아파트 18층 높이의 초대형 로켓은 최대 22톤 무게의 화물도 지구 저궤도로 보낼 수 있습니다.

20톤 이상 실을 수 있는 로켓은 아시아 최초입니다.

이번 성공으로 중국이 2022년까지 완성하려는 유인 우주정거장 건설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지치밍 / 중국 재인항천공정판공실 주임보]
“중국의 우주정거장은 2022년 전후로 완성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12차례의 비행 임무를 계획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1958년 20톤짜리 우주선을 쏘아올리자고 말한 마오쩌둥의 꿈이 62년 만에 실현됐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우주 성과에 국민적 추앙을 받는 마오쩌둥까지 결합시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권오혁 특파원]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축전을 통해 이번 성과가 코로나19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얻은 중대한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안에 40기 이상의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위보여우(VJ)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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