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유치원 덮친 식중독…14명 ‘햄버거병’ 증상
2020-06-26 14:23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6월 26일 (금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박인복 여주대 교수, 김태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장염 증상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른바 ‘햄버거병’이 의심되는 어린이가 14명 발견됐고 이 가운데 다섯 명은 투석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이게 어떤 사건인지 정리를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김민지 앵커]
현재까지 상황을 살펴보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한 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중 일부가 지난 12일부터 복통이나 설사 같은 증상을 보여서 지난 18일부터 폐쇄 명령이 내려진 상태거든요. 보건 당국이 원아와 교직원 200여명 정도를 조사했더니 현재까지 49명에게서 장염을 유발하는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라고도 하죠, 이른바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합병증세가 나타난 어린이도 14명이나 나왔습니다.

[송찬욱]
그런데 이게 왜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거예요?

[박인복 여주대 교수]
원래 1982년 미국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다져서 만든 패티, 덜 익은 패티를 먹고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걸려서 ‘햄버거병’이라고 됐고요. 한 14명 정도가 투석을 해야 할 정도로 치명상을 입히는 바이러스 균이거든요. 우리나라도 최근 2016년에 모 햄버거 사에서 사먹었던 어린이가 장애 판단까지 받았습니다. 평생 투석을 해야 할 장애까지 받은, 아주 무서운 유독 균이기 때문에 주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민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100명에 달한다고 하고요. 사실 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김태현 변호사]
그렇죠. 아이들이기 때문에 저 100명이 100명에서 끝이 아니라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고요. 최근에 병원 간 적 있으세요? 잘 안 가잖아요. 왜냐하면 가서 감염될까봐 조심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학생들은 병원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지금 병원 내 감염 같은 것들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니 저 100명이 100명에서 끝나면 다행인 건데요. 저 100명에서 더 늘어난다든지 병원에서도 안 좋은 상황이 생긴다든지 이러지 않도록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서 치료해야겠죠.

[송찬욱]
변호사님, 그런데 일단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원인분석을 해야 하는 게 중요할 텐데요. 이런 주장도 있더라고요. 이 유치원이 음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었으니까 이걸 보존해야 하는데 보존 조치를 안 했다. 이 부분이 좀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결국 두 가지잖아요. 외부에서 특정 상품을 가져와서 먹은 것인지. 조리과정에서 잘못됐든지 아니면 아이들에게 급식을 나눠주다가 거기서 보존을 잘못했든지. 둘 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지금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데, 예전 사례에서도 ‘햄버거병’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소재가 잘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과연 밝혀질 수 있을지 걱정되기는 합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