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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화성→시흥’ 잇단 유충 신고…출발은 활성탄 여과지?
2020-07-16 19:48 사회

인천 여러지역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인천 뿐만이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발견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수장 관리 부실을 가장 큰 문제로 꼽고 있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지역의 아파트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글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같은 아파트에서 접수된 유충 신고는 2건입니다.

[화성시 관계자]
"(수돗물 공급지가) 석우배수지에 있어서 저희가 퇴수를 하고 깔따구 유무에 대해서 지금 조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오늘은 경기도 시흥시 아파트에서도 수돗물 유충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시흥시는 해당 아파트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연성정수장과 이어진 4개 배수지와 저수조 등에 대해 긴급 수질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수돗물 유충이 처음 발견된 인천에서는 부평구와 영종도와 계양구 등 여러 지역에서 유충 발견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진욱 / 인천시 계양구]
"어떨 때는 샤워를 다 마치고 나서 얘네들이 미처 채수구멍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꿈틀꿈틀대고 있었던 거죠. 그 흔한 안전안내문자조차 없어요."

인천시가 정수장의 여과시설을 유충 발생 장소로 꼽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수장 관리 부실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

[최승일 /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활성탄 여과지는 항상 관리를 잘 해야 되거든요. 세척도 일정한 주기마다 해줘야 하고 그런 부분이 미흡하지 않았나 싶어요."

인천시에 접수된 유충 신고는 모두 194건에 달합니다.

인천시는 문제가 된 정수지 4곳과 배수지 10곳에 대한 청소를 다음주 초까지 마무리하고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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