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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대규모 맥주 축제…일주일간 10만 명 다녀갔다
2020-08-24 20:02 국제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에선 대규모 맥주 파티가 열렸습니다.

중국 정부는 8일 연속으로 지역 감염자가 없었다고 자랑합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의 야외 공연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대규모 맥주 축제를 즐깁니다.

빈자리는 찾기 힘듭니다.

엄마는 사진 촬영을 위해 어린아이의 입을 가리던 마스크를 벗깁니다.

밤 늦게까지 먹고 마시면서 축제를 즐긴 시민은 일주일 동안 10만 명에 달합니다.

[맥주 축제 방문객]
"시내를 걸을 때 모두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은 잊은 것 같습니다."

앞서 수천 명이 다닥다닥 붙어서 논란이 됐던 워터파크 파티로 감염 우려가 제기됐지만

중국 매체는 엄격한 방역으로 우한이 정상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8일째 지역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방역 정책을 자랑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한이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전략적 승리를 거뒀다는 걸 보여주는 것입니다."

매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는 코로나 19여파로 취소된 가운데

정작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됐던 우한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맥주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럽 안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방역 규정을 어기고 파티를 열던 클럽에 경찰이 들이닥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이 한꺼번에 뛰쳐나오다 변을 당한 겁니다.

100명 넘는 사람들이 좁은 출구로 몰리면서 깔리거나 질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음]
"제 언니인지 알고 싶어요. 제발요."

현재까지 58만여 명이 감염돼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페루에서는

지난 3월부터 술집과 나이트클럽의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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