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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트럼프…코로나19 ‘혈장 치료’ 긴급 승인
2020-08-24 20:0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혈장치료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미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시점이라 공교롭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할 전당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게 됐다며 FDA의 혈장 치료 긴급 승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많은 목숨을 구할수 있는 역사적인 발표를 하게 돼 기쁩니다."

혈장 치료법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추출해 다른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으로 수혈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에볼라 등 다른 전염병 치료법으로도 많이 사용됐습니다.

미국에선 지금까지 7만 명이 혈장 치료를 받았고 이 중 2만 명을 분석해 보니 효과가 있었다는 게 FDA의 설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혈장치료가) 사망률을 35%까지 감소시킨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엄청난 수치입니다."

하지만, 아직 대규모 임상실험을 거친 것은 아니어서 신중론도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선 완치자의 혈장을 농축해 약물로 만드는 혈장 치료제 개발이 임상 2상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안전성이 입증되면 치료제로서 허가와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자 확진자들의 헌혈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 승리를 위해 백신과 치료제 확보가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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