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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2차 총파업 예고…‘의료 공백’ 현실화 위기
2020-08-24 19:22 사회

안녕하십니까. 뉴스A 동정민입니다.

생명보다 소중한 건 없습니다. 코로나 공포로 전 세계가 떠는 이유죠.

코로나 확진자, 특히 중증환자가 늘어나는데, 병상도 의료인력도 점점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내일 모레 의사 총파업이 예고돼 있어 국민들 걱정이 큽니다.

오늘 국무총리가 대한의사협회장과도 만났지만 별 소득이 없었고,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까지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눈 앞으로 다가온 의료 공백 상황을 집중 전해드립니다.

먼저,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료계 파업 사태를 풀기 위해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보건의료 현안정책에 대해 의료계와 열린 자세로 진지하게 논의하겠습니다."

오후 2시에 시작된 면담은 1시간 10분 정도 진행됐지만 양측은 입장 차이를 좁히진 못했습니다.

의협은 모레부터 사흘간 예고한 2차 총파업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보건복지부와 의협이 실무협의를 이어가는 등 대화 필요성엔 공감하고 있어

파업 전에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 정부와 만난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는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지현 /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어제)]
"오늘로부터 시작이 돼서 더 많은 걸 함께 논의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계속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의대 확대 등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집단 휴진은 변함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게다가, 의료 공백을 메우던 일부 전임의들까지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임의들은 파업 기간 코로나 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혈액 공급에 도움을 주는, 헌혈 릴레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의협이 절충점을 찾지 못한 채 의료계 총파업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의료 공백은 현실화할 것이란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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