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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 클로징]부동산판 QR코드가 걱정된다
2020-09-05 20:07 경제

이제 좀 익숙하신가요

한 주내내 어디 들를 때마다 QR코드, 찍어야 했습니다.

내가 언제 어디서 누굴 만나고 사생활이 다 공개되는 거 같아 찜찜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코로나 19가 심한지라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위기 상황이 불러온 감시 낯설다가 익숙해지고 무감각해지고 이 와중에 또 다른 감시의 눈이 생긴다 하죠.

부동산거래분석원.

정부가 부동산 감시기구를 만들기로 한 겁니다.

개인의 금융 과세 정보를 샅샅이 볼 수 있다니 막강한 감찰기구나 다름없습니다.

집값이 안 잡히는 게 과연 불법 편법 때문만일까요.

또 9억 넘는 집 산다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추적당하고 싶은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요.

이러다 집 살 때도 투기 아니라는 각서까지 쓸 판입니다.

물론 투기를 감싸고 싶은 마음,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 분위기 자체가 개인을 감시하고 옥죄는 걸 당연시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는, 역사를 통해 수없이 증명됐습니다.

이번엔 부동산을 빌미로 개인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익숙해지는 건 아닌지..

오늘 클로징은 [부동산판 QR코드가 걱정된다] 로 하겠습니다.

뉴스에이 마칩니다. 주말은 조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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