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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식 보편 지급…지역화폐 사용시 25% 인센티브
2020-09-09 20:01 정치

전 국민에게 2차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주장했다가 좌절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이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경기도민이 경기도 내에서 지역화폐를 쓰면 25%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경기도.

지역화폐 사용자에게 기존 10% 외에 15%의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역화폐 20만 원을 충전하고 두달 내 모두 쓰면, 기존 인센티브 2만 원에 3만 원 추가 인센티브까지 총 5만 원을 더 받게 됩니다.

소요되는 예산은 1천억 원.

재원은 코로나 위기 긴급지원 예산 500억원을 포함해 전액 도비로 마련됩니다.

인센티브는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됩니다.

도는 333만 명이 혜택을 받고,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8천억 원 이상 소비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보건 방역 못지않게 경제 방역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소비진작 정책이 보건방역을 방해한다는 비난이 있을 수 있지만, 전쟁 중에도 최소한의 삶을 위해 소비는 해야 하고 상인은 물건을 팔아야 먹고 삽니다."

이번 대책은 지난 4월 도민 모두에게 인당 10만원씩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에 이어 두 번째 현금성 지원대책입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온누리 상품권 할인율을 5%에서 10%로 늘리자고 제안한지 하루만에, 이 지사가 25%에 이르는 지역화폐 인센티브 안을 발표한 겁니다.

이 지사는 지방채 발행을 통한 2차 재난소득 지급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다만 지방채 발행이 지자체 부채 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향후 상황을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의 재정자립도는 올해 기준 51.18%로 전국 시도중 네번째로 높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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