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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北 사과에 분위기 급반전…“전화위복으로 삼아야”
2020-09-25 19:42 정치

10.4 남북 공동선언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여권 인사들이 참석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통지문을 칭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계몽군주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엄숙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행사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과했다는 속보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반전됐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 제가 속보 전해드리면요. (제 예상이 맞았네요) 문 대통령과 남녘 동포에게 실망감 줘 미안, 이렇게 요지만…"

[현장음]
" 어휴, 사과하라는 데 했네요. 말 잘 듣는구나. 제가 맞았습니다. (하하하)"

여권의 외교안보 인사들은 일제히 김 위원장을 추켜세웠습니다.

[정세현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일종의 계몽군주로서의 면모가 있는 겁니다. "

[김준형 / 국립외교원장]
" 김정은 위원장이 그리고 있는 북한의 비전은 정상 국가에 가깝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에 있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세현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이 씨하고 가족한테는 굉장히 참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지만 이것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이 불씨를 어떻게 살려내느냐."

[이종석 / 전 통일부 장관]
" 남북 관계만이 아니라 북한이 대미 관계를 푸는 데 좋은 시그널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물론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 얘기까지 꺼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 사실상 남북 정상이 회동을 해야한다고 봐요. 우리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하는 데 (협의를 해야합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 남북관계가 막혀있지 않았더라면 막대기로 밀어내거나, 해류가 바뀔 때
남쪽으로 되돌려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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