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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로 하라’ 신종 은어?…평소 북한식 표현인가
2020-10-04 19:52 정치

앞서 보신 리포트 사회부 구자준 기자와 좀 더 짚어보면서 수색상황도 좀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1]
먼저 '762로 하라'주호용 대표 말대로라면 이게 소총으로 쏜 정황이라는 건데 . 실제로 북한이 이런숫자? 은어를 쓰기도 한다고 합니까?

저도 처음 듣는 표현이라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요.

북한이 평소에도 이런 표현을 써 왔는지 전직 대북감청 부대장에게 확인해 봤습니다.

[한철용 / 전 대북감청 부대장]
"(762로하라) 그런 건 아직 못 들어봤어요. 총의 구경으로 하는 건 못들어봤고, 수색·구조활동 같은 것은 그냥 평문으로 해요. 근데 키 포인트, 예를 들어 사살, 이건 예민하니까. 자기네끼리 은어를 만들어요."

그러니까 전문가도 들어보지 못한 표현이긴 합니다.

다만 새로 만든 은어일 가능성에 대해선 일부 여지를 남겼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말한 정보의 출처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어서 확인이 어려운데요, 우리 군 감청 내용을 명확히 하는 것이 더 이상의 혼란을 막을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문2]
유족으로선 시신을 수습하고 싶은 마음이 클텐데 오늘 한 언론 보도에는 해군 해경이 NLL 이남 지역도 제대로 수색 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어요. 어떻습니까
 
네 현재 해군과 해경은 구역을 8개로 나눠서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26일 해양수산부 공무원인 이모 씨가 떠내려왔을 걸로 추정되는 위치가 특정됐는데요.

이 장소가 서해 북방한계선, 즉 NLL에 가까운 곳이어서 해군과 해경이 망원경으로만 보고 수색을 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는데요.

오늘 해군은 해경을 통해 그날 초계함을 동원해 수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저도 합참 관계자와 직접 통화를 했는데 해군이 직접 수색했고, 그 과정에서 북한과의 마찰은 딱히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3]
그런데 아직까지 성과는 없네요. 그럼 시신이 아직도 NLL에 가까이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되나요?

해경이 바람과 조류를 고려해서 실종자의 위치를 예측하는 국립해양조사원 시스템으로 예측을 해봤는데,

이 씨의 시신은 점점 아래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오늘 밤 9시쯤이면 우리 수색구역 한 가운데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래서 해군과 해경도 내일 수색구역을 조금 더 아래쪽으로 조정할 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구자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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