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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회 추진하는 트럼프…2024년 대선 또 도전?
2020-11-10 19:17 국제

트럼프의 대대적인 반격, 4년 뒤 대권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오늘도 외교안보국제부 김민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Q1) 하루만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어제는 트럼프가 각종 소송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트럼프의 대선 불복에
여기저기서 힘을 실어주는 모양이네요?

네. 트럼프 캠프 측은 불복 소송에 앞서 다음 주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선거 전 하루에 3700km도 이동했던 트럼프 대통령도 집회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이후 공개 발언을 자제했던 펜스 부통령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선거 불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언론이 승자를 결정해선 안 된다"며 지원 사격이 나섰고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10개 주의 법무장관 역시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마감 시한 연장은 무효"란 의견서를 연방대법원에 제출하며 압박했습니다.

월리엄 바 법무장관도 연방 검사들에게 선거 부정 조사 지시를 명령했고 트럼프 측근들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케일러 매커내니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이번 선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확하고 정직한 표를 얻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우리는 미국인의 권리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Q2) 그런데 불복을 해도 다음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가 치러지면 끝나는 것 아닌가요?

소송 결말은 다음 달 선거인단 투표 전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참패 인정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연말에 워싱턴을 떠나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도 불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선서할 때 전임자인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도 함께했는데 이런 관례마저 깨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클 코언/ 트럼프 대통령 전 집사 겸 개인 변호사]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즈음 마러라고 리조트로 떠나 내년 1월 20일 차기 대통령 취임식까지 워싱턴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어요."

Q3) 공화당에서도 트럼프의 대선 불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을까요?

이번 선거, 대통령만 뽑은 게 아니라 상원과 하원 의원도 뽑았습니다.

현재 상원의 경우 48대 48인데 공화당이 2석을 더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내년 1월 재선거를 치르는 조지아에서 남은 2석을 누가 가져오느냐에 따라 과반을 넘기는 다수당이 결정됩니다.

공화당 입장에선 연말까지 선거 불복으로 당원들을 최대한 결집시키면서 트럼프 지지층까지 흡수해 의회 권력을 장악하겠다는 겁니다.

Q4) 다음 선거를 바라본 것이군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다음 대선, 2024년에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요. 실제로 가능한 얘기입니까?

미국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두 번만 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꼭 연이어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어 2024년 대선에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난 그냥 젊은 사람 같아요. 정말 젊습니다! 내가 이토록 젊다니 믿을 수 없어요. 난 젊고 활기찬 사람입니다. 조 바이든을 봐요."

트럼프 측은 4년 뒤에 바이든 당선인은 80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70대라며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네. 바이든이 취임을 해도 계속해서 트럼프를 의식할 수 밖에 없겠군요. 김민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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