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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 없이 스가 만난 박지원…“강제징용·정상회담 논의”
2020-11-10 20:01 국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오늘 스가 일본 총리를 만났습니다.

스가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첫 번째 고위급 인사 회담인데요.

박 원장의 회담 내용, 도쿄 김범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비공식 일정으로 일본 총리 관저를 찾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30분의 회담 성과를 짤막하게 전했습니다.

[박지원 / 국가정보원장]
"(스가) 총리께 문재인 대통령의 간곡한 안부와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친서 없이 대통령의 뜻을 말로 전했고 강제징용 문제와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 등이 논의 대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 국가정보원장]
"한일 양 정상이 해결해야 된다는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계속 대화를 하면 잘 되리라 봅니다."

스가 내각 출범 뒤 한국 고위급 인사의 첫 총리 예방으로, 박 원장은 앞서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 등도 만났습니다.

"일본 정계 안팎에서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외무상]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일본을 방문해 한일 관계 등 일본 측과 대화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가 총리는 양국관계 핵심 걸림돌인 강제징용 문제를 우리 측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제동원 피해 배상판결과 관련해 일본제철에 이어 오늘부터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해서도 자산 현금화가 가능합니다.

이틀 뒤에는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 일행도 일본을 찾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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