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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김오수, 검찰 인사 ‘마라톤 협의’…이성윤 승진설
2021-06-04 12:09 사회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만나 인사 관련 마라톤 협의를 했는데요.

이견이 만만치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어제 두 사람이 꽤 긴 시간 논의를 했네요?

[리포트]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은 어제 오후 4시부터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안과 직제개편안 등을 두고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배석했던 참모들을 물리고 독대 형식으로 두 사람만 남아 본격적인 인사 논의를 했는데요.

2시간에 걸쳐 논의를 했지만 상당한 견해 차이 확인한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김오수 총장이 상기된 표정으로 언론 앞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거듭 언급하면서, 의견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김 총장은 6대 주요범죄에 대한 검찰 직접수사를 가능케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도 했는데, 법무부가 마련한 검찰 직제개편안에 제동을 건 겁니다.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이후에도 원래 일정엔 없던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저녁 6시 30분부터 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며 밤 9시 넘게까지 논의를 계속했는데요.

그만큼 조율할 내용이 많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질문2]그러면 검찰 인사 발표 시기 언제쯤으로 예상되나요?

이르면 오늘 중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법무부 출근길에 인사와 관련해 김오수 총장과 다시 만날 거냐는 질문을 받고 "그러지는 않아도 될 듯 싶다"고 했는데요.

법무부와 대검 실무진 사이의 소통으로도 충분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인사 최종안은 아직 안 나왔고, 인사 발표 시기도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건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인데요.

검찰 안팎에선 이 지검장의 고검장급 승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대권 행보에 돌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가까웠던 한동훈 검사장 등은 이번 인사에서도 주요 보직 복귀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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