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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에 승복했지만…결선 승부 벼르는 ‘非이재명’
2021-06-25 19:05 뉴스A

“수용하겠다”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이낙연, 정세균, 이광재 후보 모두 당 지도부 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들의 압박은 통하지 않았고, 지도부 결정을 이제와서 뒤집기도 부담인 상황에 일단은 물러선 건데요.

하지만 이재명 지사를 따라잡기 위한 이들의 연대는 지금부터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웅 기자가 이어갑니다.

[리포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 경선 일정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다시 한번 '원칙론'을 꺼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연기하는 것과 현행대로 하는 것, 어느 것이 100퍼센트 맞다 틀리다고 할 수 없는 각자 일리가 있는 주장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엔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지 않냐고 생각했습니다."

송 대표는 이해찬 전 대표 등 당 상임고문단의 의견도 들었는데 원칙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칙과 신뢰'를 강조하며 경선 연기를 반대했던 이재명 지사 측은 “소모적인 논란을 자제하고, 대선 승리라는 목표 아래 각자 최선을 다하자”며 환영 성명을 냈습니다.

이 지사 본인은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조만간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대세론 형성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대선 주자들도 결국 당 지도부 뜻을 따르겠다고 승복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경선시기를 둘러싼 논의에서 나온 의원, 당원의 충정을 귀중한 에너지로 삼겠다”고 했고, 정세균 전 총리는 “집단 면역 이후로 경선을 미루는 게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지도부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당무위 표결 등 후속 대응도 검토했지만, 분란을 일으킨다는 부담에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한 겁니다.

경선 일정을 둘러싼 논란은 봉합됐지만 이재명계와 반이재명계 갈등은 이제 시작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지지율 1위 이재명 지사를 따라잡기 위해 주자 간 합종연횡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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